사바나왕도마뱀 /사진=영주소방서
사바나왕도마뱀 /사진=영주소방서

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을 빚은 경북 영주에서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외래종 뱀이 포획된 가운데 대형 도마뱀까지 출몰했다.

28일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 공장에서 길이 1m의 대형 도마뱀을 포획했다.

해당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 정도로 자랄 수 있는 사바나왕도마뱀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선 보통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뱀은 현재 영주시에서 보관 중이며 조만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4일 영주에서는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되기도 했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7.6m, 무게가 150㎏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뱀은 컨테이너로 들어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영주 한 텃밭에서는 표범의 것으로 보이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해당 발자국은 개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3일에는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경부가 소속 기관과 내성천 상·하류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고정식 카메라 5대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2~3대까지 띄웠지만 끝내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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