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8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막 노동을 하게 된 남성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덕트 설치 작업 중인 남성(좌)과 고뇌에 빠진 남성 (참고 사진) /Benjamin Clapp·Rachata Teyparsit-shutterstock.com

남성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중소기업 갤러리에 ‘무직 백수 일용직 월급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답 없는 무직 고졸 일용직이다. 23살부터 31살까지 직장 생활 8년 좀 안 되게 하고 때려치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은 일용직 막 노동 중이다. 직장생활 8년이면 96개월인데, 월 300만원 넘게 받은 적이 반도 안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땐 현실에 안주하며 적게는 200만원 초반대, 많게든 300만원 초반대 받으며 살았다. 그렇게 어느덧 서른 살이 넘어가니 현실을 자각하게 돼서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튼 지금은 막노동한 지 6~7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쉰 거 말고는 열심히 일했는데 400만원도 못 버네. 직장생활 관두니 더 지옥이다”라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의 공개한 7월 공수(일당) 달력을 보면 그가 받는 기본 일당은 13만 5000원(이하 세후)으로 추정된다. 월에 24일 일해서 327만 9000원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공개한 7월 공수 달력 /디시인사이드

중간 중간 면접 일정이 기재돼 있는 점은 그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한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젠간 너도 빛나는 날이 올 거야” “그냥 조공보다는 목공 배우는 걸 추천한다. 근무 강도는 비슷한데 페이는 더 낫다” “대단하다. 나도 막노동하고 싶은데 화장실이랑 이동 문제 때문에 못 하겠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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