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반찬까지 챙겨준 마을이장 흉기로 100회 넘게 난도질해… 잔인하게 살해한 이유가..

경남 창원지검 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상준)는 11일, 이웃주민을 흉기로 약 100회 이상 난도질해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마을이장인 50대 여성 B씨의 상반신을 흉기로 난도질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평소 A씨의 아들에게 반찬을 제공하거나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량한 이웃이었다.

그러나 A씨가 갑작스럽게 B씨를 끌어안거나 그녀의 집 마당에 부적절하게 접근하자, B씨는 두려워해 A씨를 피하게 되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피하는 행동을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해석하였고, 이로 인해 원한을 품게 되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A씨의 집 마당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하려 했으나 수시간 후 경찰에 자수하였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