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폭염을 떠나보낼 가을비가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지역이 20~80㎜로 예상됐다.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을 기록하겠다. 이외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중·남부는 10∼60㎜, 강원 영서 북부, 제주도는 10∼40㎜ 수준으로 예보됐다. 16일까지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등 수도권이 5∼40㎜, 서해5도가 5∼20㎜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중국 상하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이다. 여름이 끝나며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남동쪽에서는 아열대 고기압이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느리게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다.

16일에도 비구름대를 포함한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서쪽부터 비가 내리겠고, 저녁에는 내륙 전역이 비구름대 영향권에 포함돼 한 번 비를 뿌릴 때 시간당 20~40㎜ 수준으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는 17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를 뿌린 후 오후에 동해로 빠져나가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8일과 19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물러나고 있고 차차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서 아침 기온이 18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선선한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전주·대전 등은 21일 최저기온이 17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 역시 27도 이하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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