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혼자 사는 아파트 현관문 열쇠 구멍에 ‘칼’이 꽂혀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파트 현관문 / 연합뉴스

부천 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옥길동 소재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16일 외출 후 귀가했다가 믿지 못할 광경과 마주했다.

바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A 씨 집 현관문에 ‘과도’를 꽂아놨기 때문이다.

다소 위협적인 장면에 A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 후 도움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A 씨의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당시 현관문 열쇠 구멍에 꽂혀 있던 흉기(과도)의 날 길이는 약 10cm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관문 열쇠 구멍에 꽂혀있던 흉기 / KBS 뉴스 캡처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칼을 꽂는 행동을 할 정도로) 특별히 원한 관계가 있는 주변 인물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흉기를 수거한 경찰은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문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KBS 취재 결과 불안감을 호소하던 A 씨는 결국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취직이 돼서 출근을 계획 중이었는데 그곳도 취소를 하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누가 나타날지 모르겠어서”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경찰 측은 “아파트 복도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며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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