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 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전 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이다.

전 씨는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남현희 / 뉴스1

전 씨와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전 씨에게 총 1억 1000만 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또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도 “엄마를 통해 접견 한 번 와주면 좋겠다”면서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한다고 했었던 남현희에 대한 원망도 드러냈다.

전청조 / 뉴스1

전 씨는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했다.

그는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끝에 보내는 사람 이름은 전 씨가 자주 썼던 ‘JoJo’를 또 사용했다.

전 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남 씨의 사기 공모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MBN ‘프레스룸’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는 남 씨의 전 남편인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37) 씨도 고소했다.

그는 “전 씨가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3억 7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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