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긴급출동 시스템에서도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27일 동아일보는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KT 망 장애가 발생해 방재센터의 차량동태관리시스템(MDT) 서비스가 중단됐었다”고 보도했다.

이때문에 서울시내 25개 소방서의 긴급출동 시스템이 중단돼 수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종합방재센터의 KT 기업전용 LTE망에 원인 미상의 장애가 발생해 MDT 서비스가 중단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MDT 서비스는 소방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 위치 등을 소방차 태블릿에 연동해주는 일종의 소방차용 네비게이션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측은 “오전부터 KT 망 장애가 발생해 유선 연락 등 수동으로 신고 위치를 특정해서 출동했다”라고 밝혔다.

MDT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소방차가 차고에서 나가거나 들어오면 위치를 확인해서 ‘출동 중’, ‘출동 가능’ 등 상태를 표기해주는 기능도 멈췄다.

방재센터에서 출동 가능 자원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은 신고가 발생해 지령이 내려오면 지면 출동 지령서와 업무 휴대전화로 위치를 파악해 출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KT에서 긴급장애 복구를 진행해 오전 10시쯤 완료가 됐지만, 계속되는 전산망 장애로 사회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온라인 민원 서비스 등이 정지됐었다.

지난 17일 정부는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의 포트 불량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해킹 징후는 없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팀은 “패킷이 유실돼 통합검증서버가 라우터로부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패킷을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며 “지연이 중첩돼 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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