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6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아파트 앞 교차로를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차로는 풍납동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지점의 인근에 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방문객, 풍납동 주민이 많이 이용한다.

지난 2월 이 교차로 인접 지점에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가람로 진입램프’가 개통됐다. 그후 대형 차량이 이 램프로 진입하려고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주의 부족, 시야 차단, 보행자 무단횡단 등으로 사고 우려가 커졌고, 지난 6월에는 우회전하는 덤프트럭에 의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6월 22일 현장을 찾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고, 구는 5개월간 관련기관 협의 및 공사를 거쳐 기존의 진입램프 횡단보도를 없애고 무단횡단을 막는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다. 그 대신 인근 풍납족구장 앞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과속방지턱과 과속 단속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아울러 기존 램프 진입로 방면에 위치해 차량 시야를 방해하던 공중화장실을 풍납족구장 안으로 옮겼다.

개선 전
개선 전

[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선 후
개선 후

[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 구청장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다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한 교통환경 속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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