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 1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이 투입된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등학교·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해당 로봇은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 유사한 생김새다. AI 기능이 탑재돼 학생과 1대 1로 영어 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로봇은 교실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인다.
해당 로봇은 학생의 발음을 교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에게 다가가 개별 교육을 하는 등 맞춤형 수업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성과가 좋으면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튜터 로봇’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 듣기와 말하기 교육 등을 위해 챗봇, 스마트폰 앱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을 내년 3월 3개 초등학교·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앱에서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프리 토킹(자유 대화)’이 가능하다. 예컨대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상황을 가정한 영어회화 등이 가능하다.
해당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PC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을 발표한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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