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진 교수 발언 경청하는 '원칙과 상식'
안병진 교수 발언 경청하는 ‘원칙과 상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부터), 이원욱, 윤영찬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2.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5일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5선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둘러싸고 계파 간 설전이 벌어졌다.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의 탈당을 비판한 친명(친이재명)계를 드라마 ‘더글로리’의 학교폭력 가담자에 비유했다.

조 의원은 “이 의원이 나가고 난 다음 당에서 시니컬하게 뒤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안타깝고 놀랐다”라며 “그것도 초선들, 한참 어린 후배들이 그런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명계 의원들을 학폭의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더글로리’ (가해자) 박연진과 함께 (피해자) 문동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학폭 가담자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떻게 저렇게 마음을 후벼파느냐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임거부 규탄 기자회견하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해임거부 규탄 기자회견하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의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거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용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13 toadboy@yna.co.kr

이에 친명계 초선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5선 중진에 하실 말 다 하며 당에 상처를 주고,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 탈당한 이 의원이 학폭 피해자라고요?”라며 반박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당과 동지를 팔고 떠난 분께 비판도 못 하는 탈당 옹호자가 정상이냐”고 쏘아붙였다.

30대인 전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결국 국회의장을 위해 당과 동지들을 팔고 갔다. 무운을 빕니다만 꿈은 깨시라”며 이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

친명계를 비롯한 당 주류는 지난 3일 이 의원이 민주당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규정하고 탈당하자 ‘공천 불이익’과 국회의장직 등을 염두에 둔 탈당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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