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한국계 미국인 존 박(한국명 박현종) 브룩헤이븐시 전 시의원이 아시아계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당선인 / 존 박 페이스북 갈무리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당선인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선거 운동하는 모습 / 존 박 페이스북 갈무리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박 전 시의원은 5일(현지시간) 실시한 결선 투표에서 58.6%(3천 564표)를 득표해 승리하면서 조지아주의 첫 아시아계 시장이면서 한국계 첫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키퍼 후보를 따돌리고 4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박 당선인은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해 경영학을 전공하고 IBM에서 기술 컨설팅 업무를 했다. 이후 미국 방산 회사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계약 업무를 담당하며 국가적인 질병을 감시하는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지난 2014년 처음 시의원에 당선돼 시장 출마 전까지 9년간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현재 미국 현지 여성 인권 상징으로 주목받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을 브룩헤이븐시 공원 내 세워지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시장 당선으로 박 당선인은 낮은 세금 유지와 녹지 공간 개선 등 브룩헤이븐 시의원으로 재임 기간 동안 구축한 기반을 다지는 데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박 당선인 프로필 사진과 축하 자리 /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존 박 당선인 프로필 사진과 축하 자리 /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케미컬뉴스CG

박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선거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나에게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브룩헤이븐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승리한 것은 내가 아니라 브룩헤이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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