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연 파티의 현장을 청소하던 청소부 3명이 마약 중독 증상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파티 자료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베트남 현지 매체 VN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각) 호치민시 타오디엔 지역에 있는 집을 청소하던 여성 청소부 3명이 손님이 남기고 간 쿠키를 먹은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200㎡ 규모의 주택으로, 주로 외국인들이 파티 등 행사를 하기 위해 임대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주인은 사건 발생하기 전날 한국인들이 파티를 열기 위해 집을 임대했다는 입장을 현지 경찰에 전했다.

한국인들이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자, 집주인은 집을 청소하기 위해 청소부 4명을 고용했다. 집안 테이블 위에는 쿠키, 케이크 등 먹을 것이 놓여 있었다.

사건은 청소부 4명 가운데 3명은 이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시작됐다. 음식을 먹은 뒤 청소부 3명은 의식이 흐려졌고, 신체적·정신적 통제력을 잃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의사소통 능력까지 상실했고, 나머지 두 사람도 섬망, 현기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를 음식을 먹지 않은 청소부 1명이 구조대원에 연락해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마약 반응 검사를 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세 사람 모두 마리화나 계열 약물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베트남 경찰은 “현장에서 풍선 수십 개와 음식, 음료 샘플을 증거로 채집해 조사 중이다”며 “해당 사건을 확대 수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엄격하게 하는 나라로, 마약류를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청소부 자료 사진. / MMD Creativ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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