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한파에 전국 곳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포근한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추위는 KTX 기물마저 파손시켰다.
지난 16일 밤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일부 금이 갔다.
해당 열차는 전남 목포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열차로 승객 78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 발생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른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없었다.
한국철도공사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열차가 운행하다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면서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천안 지역은 이날 밤 9시 기준 영하 6.4도를 기록했고,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인 상태였다.
코레일 측은 “외부 유리창에만 금이 간 것으로 고객 피해나 운행 지장이 없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운행했다”며 “유리창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전북 모든 지역에는 한파특보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일부 탐방로 이용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시·군의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순창 복흥 17.8㎝, 임실 신덕 9.7㎝, 무주 덕유산 9.3㎝, 진안 주천 7.3㎝, 정읍 5.4㎝, 전주 4.1㎝ 등을 기록했다.
현재 순창에 대설경보가, 고창·부안·정읍·군산·김제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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