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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전 세계 사례 분포도.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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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와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활용해 백신 접종 후 유발되는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anaphylaxis)’에 관한 다국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일 경희대에 따르면 연동건 교수와 이진석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가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인 ‘Allergy’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2020년 COVID-19 mRNA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유발 위험이 크게 나타났고, 이는 여성과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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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부터 2023년 사이에 백신에 의한 아낙필락시스 반응. /경희대학교

연동건·이진석 교수는 다양한 국가의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 영국, 그리스 등의 다국가 연구팀을 꾸렸다. WHO 자료를 분석해 세계적 규모에서 아나필락시스의 부담, 장기적 동향, 관련 요인 등을 조사했다. 1967년부터 2023년까지 보고된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총 3만1676건이었다. 특히 2020년 COVID-19 mRNA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유발 위험이 크게 나타났고, 여성과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연 교수는 “일반적으로 백신 투여는 안전하지만, 취약계층이나 특정 백신과 같은 아나필락시스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는 작업이 중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선두연구팀을 구성해 백신 접종 후 유발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수행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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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왼쪽부터), 이진석 생체의공학과 교수, 이하연 연구원. /경희대학교

연구 결과는 ‘백신에 의해 유발되는 아나필락시스의 전 세계적 추세(Global burden of vaccine-associated anaphylaxis and their related vaccines, 1967-2023: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international pharmacovigilance databas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저자들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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