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미수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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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작가는 지난 3일 정치경제미디어 스픽스의 ‘정치본색 신년특별대담’ 생방송에 출연해 “이건 그냥 피습 사건이 아니다. 범행 동기와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독범인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습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범행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범인이) 접근해서 뛰어오르면서 딱 비틀면서 찔렀다. 이 대표가 죽지 않은 것이 (그나마) 불행 중다행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건 직후 이 대표의 목 부위에서 1.5cm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진 상처)을 확인했다는 소방 당국 발표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열상은 피부가 찢기는 것이고, 이것은 자상(칼 따위의 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입은 상처)이나 창상(칼, 창, 총검 따위에 다친 상처)”이라고 단정했다.

유 작가는 “경동맥을 찔리거나 잘리면 쇼크로 몇십초 안에 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1~2cm 차이로 경정맥이 찔렸다”면서 “깊이가 조금만 더 들어갔거나, 위치가 1~2cm만 더 벗어났으면 구급차가 오는 데 20분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그것은 사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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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작가는 “칼의 형태나 찌르는 동작이나 찌르는 위치 등을 보면 배후가 있는지, 동기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죽이려고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살 시도라고 이야기한다. 암살 미수”라고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고, 영상 자료들이 있으니까 다른 논란의 여지는 없는데, 왜 그랬느냐, 혹시 그 사람이 혼자 한 것이냐 이런 문제들이 남아 있다. 동기와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독범인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작가는 “일부 언론과 보수 유튜버들이 ‘왜 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하지 않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느냐’ ‘뭔데 응급헬기를 탔느냐’며 시비를 걸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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