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결단을 강력히 요구하며 돌직구를 날린 국회의원이 있다.

눈 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바로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이다.

조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직접 출연해 이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원칙과 상식'(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은 이 대표 사퇴와 함께 지도부를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줄곧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자,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최후통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 대표 피습 사건이 터지면서 최후통첩은 연기됐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었으니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럼 탈당인가’라고 묻는 진행자 김태현 변호사 질문에 조 의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원칙과 상식’ 모든 의원이 동일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런 가치에 동의한다면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다 열려 있나’라고 묻는 김 변호사 질문에 “다 열려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기호)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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