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모친 살해 후 시신 옆에서 잠든 30대, 모습 드러냈다 (사진 6장)

설 연휴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한 30대 A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11일 오후 4시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A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A씨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흰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이동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행 이후에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이 살인을 한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어머니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모친 시신 옆에서 잠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긴급체포 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음주 사고 관련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력이 있으며, 한 달 전쯤 출소해 최근까지 B씨와 집에서 둘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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