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다가올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은 경기 오산시. ‘오산의 왕’이라 불리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는 곳이다.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이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1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이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1

정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탁금이 모이면 인증하고 출마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뚜렷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완주는 힘들 것 같다”는 정씨. 그럼에도 그가 선거에 나오는 이유는 안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를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특혜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초 폭로한 바 있다. 2016년 뉴스포차에 출연해 “독일 검찰이 최순실의 독일 재산을 추적 중이며, ‘그 액수는 조 단위’이다. (중략) 독일 내 최순실의 유령회사가 수백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상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은닉 재산 규모 이미 알았다?' 캡처. ⓒ유튜브 채널 '뉴스타파'
영상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은닉 재산 규모 이미 알았다?’ 캡처. ⓒ유튜브 채널 ‘뉴스타파’

또 2019년 안 의원은 윤지오씨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주장을 이어갈 때, ‘윤지오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윤씨를 옹호한 바 있다. 그런데 윤씨의 ‘거짓 증언’ 의혹이 불거지고 윤씨가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으며 논란이 됐다.

정씨는 끝으로 자신의 계좌번호까지 공개하며 “만약 기탁금이 모인다면 안민석 쫓아다니기 ‘파티원’도 구하겠다. 딱 유세 기간에 20명 정도 구한다”라고 거푸 강조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