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모자가 숨졌다.

20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발생했다.

20일 오전 0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받은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구겨져 있다 / 뉴스1(여수소방서 제공)

한밤중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A(25)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에 있던 전봇대에 충돌했다고 뉴스1 등은 보도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머니 B(55)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소방당국은 A 씨와 B 씨의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공개된 사고 현장 사진을 처참했다.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본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전봇대 충돌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케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밤 시간대 좁은 도로를 운행하다가 운전자가 전봇대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 제주에서도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차량에 치인 보행자가 뒤따르던 차량에 8km를 끌려가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났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C 씨가 40대 D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쓰러진 C 씨는 곧이어 50대 E 씨가 몰던 SUV에 걸려 약 8㎞를 끌려갔다.

1차 사고 직후 D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C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50분쯤 뒤인 저녁 7시 5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인근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E 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사고가 났던 C 씨였다.

경찰은 C 씨가 1차 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뒤 뒤따르던 SUV의 하부 구조물에 옷가지 등이 걸려 끌려간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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