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35세 의사 연봉 4억 원 설’을 부인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주 위원장은 “35세 면 갓 전문의가 된 나이인데 연봉이 4억 원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대 김윤 의대 교수는 지난 20일 한 방송 토론에서 “35살 전문의의 연봉은 4억 원 수준”이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 위원장은 “4억 원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종합병원 필수 의료 얘기인데, 이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서는 필수 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급여로 간 의사를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의사 수만 늘리면 필수 의료 연봉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논리를 뒷받침할 근거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의사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개원의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2억 9000만 원 수준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이라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문제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실망한 후 자유 의지에 의해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게 어떻게 집단행동이 되고 불법행위가 될 수 있는 말인가”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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