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의사 자격증 준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트래픽이 초과돼 잠시 접속할 수 없게 된 사건이 있었다.

한편에선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미국 의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2일 미국 의사시험 관련 사이트 ‘USMLE KOREA’가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아 잠시 접속할 수 없었다. 이 사이트는 미국 의사들과 미국 의사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이 정보를 나누는 회원제 커뮤니티이다.

한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미국에서 전문의가 되려면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을 통과해야 하며, 그 후에는 미국의 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밟게 된다. 이 커뮤니티에는 USMLE 후기나 준비 과정 등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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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SMLE

전공의들이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날에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지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국내 의료 환경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 전문 매체인 의협신문은 서버 다운 소식을 전하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필수 의료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젊은 의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의료계의 분석을 소개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젊은 의대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고 말하며, “영어 능력이 뛰어난 MZ세대 의사들이 복지부의 정책에 실망해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이 단순한 휴직이 아니라 미래 계획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조사한 결과, 소속 전공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6,038명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출근하지 않은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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