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 연합뉴스TV 제공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국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12일째인 2일 전북 지역 병원의 전공의들은 유의미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전공의들 일부는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병원으로 돌아왔다.

복귀자는 3∼4년 차 전공의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복귀자 수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련 말년 차인 복귀 전공의들은 지난달 29일로 수련 과정이 끝나 진료 정상화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복귀 시한으로부터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추가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6명 중 89%에 해당하는 167명은 병원에 사직의향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주말이어서 복귀 인원을 다 파악할 수는 없지만 (복귀자 수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문의들이 전공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예수병원의 전공의 일부는 오는 4일 복귀 의사를 병원에 타진했다.

당일이 돼봐야 정확한 복귀 인원을 알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추가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밝힌 전공의들도 있어 의료 공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직의향서를 낸 예수병원의 전공의는 전체 76명 중 34%인 26명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다음 주에 복귀한다는 전공의가 있어 조금 기대하고 있지만, 병원을 떠나겠다는 전공의도 있어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다음 주에 병원 의료 인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의 전공의들은 오는 3일 대한의사협회가 여의도공원에서 주관하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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