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TV토론을 딱 잘라 거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1대1 토론을 제안했는데 수용 의지가 있나’라는 질문에”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께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건 정말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계속 요청한 것처럼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 대표와 언제든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KBS, TV조선, 채널A, MBC 등 방송사가 이 달 중순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1대1 생방송 90분 토론을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언제든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출근길이나 지역 방문 등을 할 때면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최근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도 참석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공천 갈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사심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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