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군 병원 응급실 개방 14일째, 민간환자 123명 진료

민간인 환자 돌보는 국군수도병원 의료진
민간인 환자 돌보는 국군수도병원 의료진

(성남=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면서 정부가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후 의료진들이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민간인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4.2.20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국방부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본격화한 지난달 20일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한 이후 4일 정오까지 총 125명의 민간인 환자가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방한 군 병원 응급실은 모두 12곳이며, 병원별 진료 민간인 누적 인원은 국군수도병원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병원 26명, 서울지구병원 8명, 고양병원·양주병원 6명 순이었다.

의료 공백 속 중환자들이 잇따라 군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낙상사고로 두 발목이 거의 절단된 50대 남성이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10시간 넘는 수술 끝에 지금은 발가락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턱이 부러진 20대 남성은 민간 병원 5곳에 연락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군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받고 회복 중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외래 진료를 확대하거나 군의관을 (공공병원에) 파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 설명하는 의료진들
환자 상태 설명하는 의료진들

(성남=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면서 정부가 군 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후 의료진들이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민간인 환자의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2024.2.20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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