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별로야? 어때? 괜찮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기 지훈이를 안아 올린 뒤 흔들어 달래며 물었다.
지난 5일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을 찾아 ‘육아맘’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 위원장은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이를 읽는가 하면, 울고 있는 아기를 안아 달래기도 했다.
이후 한 위원장의 품에 안겨 있던 아기는 그의 뿔테 안경을 만지작거리다 빼앗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인이 자리한 행사에서의 소소한 돌발 상황은 웃음을 주는 한편, 정치적으론 어떤 의미를 지닐지 의문을 자아내는데.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YTN에 “저 아기가 굉장히 대단한 일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안경 벗은 모습이 한 번도 찍히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지 않나”며 ‘스킨십 행보’에 긍정 평을 내놨다.
또 이 시사평론가는 이 일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가십 기사들이 완성되면서 전체적인 기사의 양이 많아질 것이라 보았다. “이재명 대표가 뒤늦었지만 어쨌든 발 빠르게 뒤쫓아가야 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이 시사평론가의 말과 다르게 한 위원장이 안경을 벗고 있거나 고쳐 쓰는 모습은 과거에도 몇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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