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여전히 눈속임, 불친절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4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불법 상행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부터 세 번째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날 남동구는 원산지 표기가 잘 돼 있는지, 저울 눈속임은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저울 관리 상태가 미흡한 점포 10곳에 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해 여러 논란으로 큰절 사죄까지 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는 모양새다.
점검에 나선 남동구는 5kg짜리 추를 저울에 올려봤으나 적발된 저울의 표시 무게는 실제 무게와 최대 80g이나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시장 업소 두 곳은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kg당 4만 원으로 표기해 놓고 5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구는 앞으로 주 3회 이상 합동점검을 진행하며 원산지 표기나 위생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진짜 망하고 후회하려고 왜 저러냐. 요즘 제주도 보면 답 나오지 않나”, “이쯤 되면 가는 사람들이 문제 맞음”, “진짜 저기서 정직하게 장사하는 사람은 무슨 죄임”, “꾸준하다 꾸준해”, “개가 똥을 끊지”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소래포구 어시장에선 지난해 여름 일명 ‘다리 없는 꽃게’ 사건으로 온 국민의 빈축을 샀다. 국민의 비판이 쏟아지자 상인들은 결국 큰절 사죄를 하며 앞으로의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년 만에 비슷한 논란이 또 발생했다. 한 점포가 소비자에게 정확한 무게를 안내하지 않고 대게 두 마리의 가격이 37만 8000원이라고 알려준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도 아내와 함께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은 한 유튜버가 “사지도 않으면서 X물어보기는”이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밝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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