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차 사진 / 뉴스1

지난달 27일 부산 북구에 있는 한 무인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7일 SBS가 보도했다.

가족들은 저녁 8시쯤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정쯤 헬스장을 찾았다. 러닝머신 근처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해당 헬스장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또 폐쇄회로(CC)TV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A 씨에게 평소 지병이 없었다. 조금 일찍 발견했더라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청은 체육지도자 상주 없이 체력 단련업을 운영할 경우 과태료 사안이라며 해당 헬스장에 대한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된다.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뇌출혈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출혈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를 의미한다.

뇌출혈의 약 75%는 고혈압 때문에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짐으로써 발생한다.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되면 변화가 생긴다. 이럴 때 과도한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 과로 등의 요인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혈관 자체의 질병으로 인해 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 뇌동정맥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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