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1호님’, SBS라디오서 주장

2심 유죄 조국 창당·정치 부적절 지적에

“그러면 조국은 뭣을 하고 살란 얘기냐

단 하루 의정활동 하더라도 역할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당대표 대 당대표의 자격으로 예방과 접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당대표 대 당대표의 자격으로 예방과 접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항소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둔 상태에서 창당을 하고 정치 활동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해 “(조 대표가) 정치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을 전한 조국혁신당 핵심 인사는 자기자신은 “출마 당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스로 조국혁신당 당내에서 ‘1호님’이라 불린다고 전한 신장식 변호사는 8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항소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대표가 창당·정치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 “그러면 뭣을 하라는 얘기냐. 조국은 가만히 앉아서 푸시업하고 등근육 사진만 찍어올리고 살라는 얘기냐”며 “그럴 수는 없으니까, 정치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계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말한 (항소심까지 유죄 판결 받았는데 정치활동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신다. 다 인정하고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단 하루의 의정활동을 하더라도 선명한 기치를 가지고 국회에서 역할을 하겠다. 조국 대표가 (대법원 확정판결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순간이 온다면 당과 국민이 이어갈 준비 또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는 ‘방탄동맹’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질타에 대해서는 “만에 하나 수사받고 있을 때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있으니까 방탄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 방탄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방탄동맹’이라는 말은 ‘방탄국회’ ‘방탄정당’이라는 말의 연장선상 속에서 연상효과를 떠올리려고 만든 것 같은데 사실관계가 틀렸다”며 “(방탄이)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조국혁신당 ‘1호님’ 신장식 변호사
본인도 과거 음주·무면허운전 전력 도마
“나는 ‘출마 당했다’…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더 열심히 정치 잘하는 것밖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신장식 변호사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신장식 변호사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처럼 조 대표는 ‘정치 말고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을 전한 신 변호사는 앞서 자기자신은 정치를 하기에 부적절한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당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 6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2006~2007년 연간에 한 차례의 음주운전과 세 차례의 무면허운전 전력이 있는 것과 관련, 정치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할 때 마지막 순간까지 그 부분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사실 나는 흔히 ‘출마 당했다’고 얘기를 한다. 가만히 있었으면 마이크 앞에 여전히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저런 일로 마이크 앞을 떠나오면서 정치를 할 것인지 고민할 때 마지막 순간까지 생각을 했던 게 그 (음주와 무면허운전 전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는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지만 음주사고든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 그리고 가족을 잃은 분들, 또는 지금도 장애를 입고 불편한 생활을 하는 분들, 여전히 병상에 계신 분들은 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에 대해서 가장 죄송하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죄송함’을 갚을 방법으로는 “더 열심히 정치를 잘해서 ‘신장식’ 하면 불편한 (음주·무면허운전) 기억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것은 잘하네’라는 기억도 같이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것밖에 내게 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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