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에 해야 한다는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8일~9일 실시해 10일 공개한 22대 총선 비례정당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5.2%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22.4%)과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1.7%)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이 분화된 결과로 읽힌다. 민주당 지지층은 지역구 투표에서 90.8%가 민주당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50.6%)과 조국혁신당(36.2%)으로 나뉘었다. 비례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답한 이들 중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8%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의 경우 응답자의 41.4%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37.9%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8.3%)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2%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4.8%포인트로 역전됐다. 개혁신당은 3.0%, 새로운미래는 2.0%, 녹색정의당은 1.0%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정당없음은 4.2%, 기타정당은 1.6%, 잘모름은 0.7%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41.8%는 민주당을, 29.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지역구 투표 때 한 표를 행사할 정당으로는 민주당 43.3%, 국민의힘 41.1%,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2.8%, 녹색정의당 1.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5명(가중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