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의 지하철 내 분실물 접수
CCTV 분석등으로 용의자 추적하여
48시간안에 범인 검거
지하철 사건사고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역사 내 CCTV

한국에 여행 온 관광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여행가방을 가져간 50대 남성이 검거되었다.

관광객의 현금 든 여행가방 분실신고

지난 4월, 서울 지하철에 일본 관광객 B씨의 여행가방을 분실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현금이 든 캐리어를 지하철에서 분실했다는 내용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하철 사건사고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역사 내 CCTV

분실물의 주인인 관광객 B씨는 국내 지리는 물론 분실 장소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측은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부터 동두천역까지 30여곳에 있는 CCTV 80여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 경찰대는 지하철 1호선에서 한 남성이 일본인 관광객이 놓고 내린 여행 가방을 그대로 챙겨나가는 CCTV를 확인했다.

이후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하여 50대 남성 A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동선 파악 검거까지

지하철 사건사고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증거물품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놓고 내린 여행 가방을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양주역에서 하차하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추가로 그는 “펜치를 이용해 자물쇠를 뜯어 현금 등 내용물을 꺼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현금 1500만원과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원 상당), 은행 계좌에 입금된 1500만원 등을 압수하였다.

경찰은 지난 24일 한국을 다시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B씨에게 현금과 가방을 다시 돌려주었다.

B씨는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일본에 돌아가서도 감사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한국 경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내 분실물 관리 및 반환 절차

지하철 사건사고
출처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역사 내 CCTV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열차 내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물건을 두고 온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했다.

또, “하차 시간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직원에게 신고하며 유실물을 신속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사는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우선 경찰청 포털 사이트에 등록하고, 호선별로 운영중인 유실물 센터로 보낸다고 밝혔다.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1주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이관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과 분실물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이 사건의 경찰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분실물·유실물을 습득하면 반드시 112에 신고하거나 역무실에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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