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녀에게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뒤 도망쳤던 일명 ‘이팀장’. 경찰은 그를 사건 발생 159일 만인 지난 25일 전남 지역에서 붙잡았다. 조사 과정서 ‘이 팀장’의 정체는 30대 강모씨로 드러났다. 강씨는 검거 4일 만에 두 번째 도주를 꾀했고, 실행에 옮겼다. 28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의 일이다.
이날 중앙일보가 경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씨는 사이버수사대 건물 1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쉬는 시간을 틈 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수갑을 푼 채 수사관 2명의 감시 하에 흡연을 하던 강씨는 갑자기 울타리 안쪽에 붙어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담을 뛰어 넘어 밖으로 탈출했다고 전해진다.
근처 카센터에서 일하는 조모(56)씨는 “일을 하고 있는데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먼저 뛰어가고 경찰이 곧바로 ‘잡아. 잡아’라고 외치며 뒤쫓았다”고 당시 상황을 매체에 전했다.
경찰은 즉시 강씨를 수배하고 인력을 총동원해 주변을 수색했다. 강씨는 도주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붙잡혔다. 경찰이 숨어있던 강씨를 발견한 장소는 인근 교회 건물 2층 옷장이었다.
강씨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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