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에게 준 50년 된 혁대입니다. 이건 저에게 준 지휘봉. 백금입니다.”
“이병철 회장님을 만나서 그분의 양아들로 지내게 됐습니다.”
제20대 대선(2022년)에 나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한 말이다. 당시 허 명예대표는 TV 방송 연설에서 “나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1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 명예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형이 확정된 시점으로부터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즉 2034년 4월이 돼야 다시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것.
허 명예대표는 1947년생으로 올해 76세다. 다시 선거에 나올 수 있는 10년 뒤는 86세가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정치생명은 끝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허 대표는 제15·17·20대 대선, 제17·21·22대 국회의원 선거, 2021년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 등에 꾸준히 출마해왔다. 당선된 바는 없다.
앞서 허 명예대표는 2008년에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설을 퍼트렸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2018년까지 선거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 허 명예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했다는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허 명예대표 측은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얻고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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