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플랜트 기업 사업 수주 지원…투르크 신도시·철도 인프라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아시가바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내 플랜트 기업들의 조(兆) 원 단위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내 신도시 개발 사업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이끌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국빈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투자·문화·교육·통신 등 전 분야의 협력 강화를 확인한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상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순방은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플랜트 기업의 투르크 내 대형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국영가스공사가 발주한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2009년 1차 탈황설비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또 현지 국영화학공사와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도 맺었다. 두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조 원 단위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이미 우리 기업이 진행 중인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도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약 3조 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2조 원의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 순방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내 신도시 건설이나 인프라 구축에도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시가바트 시장과 MOU를 맺고 인프라·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尹, 플랜트 기업 사업 수주 지원…투르크 신도시·철도 인프라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해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들이 준비한 환영 빵과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아시가바트=연합뉴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식수를 하고 이후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양국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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