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너알아TV’가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모두 삭제됐다.
최근 전 목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전광훈TV Pastor Jun TV(전광훈TV)’에는 너알아TV 시리즈 채널 5개가 전부 삭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광훈TV는 “새벽예배를 마치고 구글에서 메일이 왔다”며 “그동안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심각하게 위반해 왔기 때문에 계정을 삭제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너알아’라는 이름 사용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유튜브에서 적잖은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그가 운영해 온 너알아TV는 삭제 직전까지 46만명을 웃도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서브 채널인 너만몰라TV 구독자는 현재 37만여명에 달한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너알아TV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유튜브 슈퍼챗(후원 기능)으로 총 12억원가량을 모아 국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여온 극우 정치적 행보와 발언은 잡음을 빚어왔다. 지난해 5월에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고 민간인 학살을 부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전 목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유튜브 방침에 따르면 ▲콘텐츠 형태와 관계없이 커뮤니티 가이드 또는 서비스 약관을 반복적으로 위반(악의적이거나 증오심을 조장하거나 인신공격성 동영상 또는 댓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경우) ▲1회 이상 심각한 서비스 악용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증오심 표현, 괴롭힘, 명의도용)를 다루는 채널 또는 계정은 폐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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