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가 하천에 빠졌다.

하천에 던져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엑스
하천에 던져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엑스

지난 12일 엑스(구 트위터)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6대 가량이 하천에 빠져 잠겨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을 올린 이용자는 “어떤 사람이 성북교랑 보문교 다리 위 따릉이 20대를 개천으로 던졌다 하네”라고 썼다.

같은 날 MBN은 “서울 성북구의 교량 아래로 따릉이가 버려져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자전거는 누군가 일부러 강물에 던져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연합뉴스가  12일 오전 4시께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를 찍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에서는 검은 상하의와 검은 장갑을 낀 남성이 나타나, 따릉이 한 대를 번쩍 들어 교량 아래로 내던졌다. 라이트를 켠 차들이 지나가도 아랑곳 않고 나머지 따릉이를 투척했다. 그렇게 던져진 따릉이는 총 12대. 채 2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따릉이를 모두 던진 남성은 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하천에 던져진 따릉이…2분 만에 12대 투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다리 아래로 떨어진 자전거 중 일부는 프레임이 완전히 분리될 정도로 부서진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지난 9일에도 누군가 따릉이를 하천에 집단 투기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지문을 채취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감식이 끝난 자전거들은 서울시설공단에서 수거한 상태다.

한편 서울시의 따릉이 운영 규모는 약 4만대, 대여소는 2500여개다. 대여소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에서나 따릉이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일일권 1,000원·365일권 30,000원.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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