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에 5만5000원?…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 감동

한 시민이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5만5000원을 지불하며 훈훈함을 보탠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결식아동을 위해 짜장면 한 그릇을 먹고 5만5000원을 지불한 시민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짜장면 한 그릇 5만 5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세상이 좋아져 밥 굶는 아이들이 적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밥 한 끼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우리 동네도 예외가 아닐 것이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동네 중국집 사장님이 참 고마운 일을 해주신다”고 적었다.

이어 “가끔씩 언론 기사에 보면 힘든 삶을 살아가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우리주변에는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소지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상호가 담긴 입간판을 찍은 사진과 짜장면 한 그릇 사진과 그 옆에 놓인 1만 원짜리 다섯 장과 5000원 짜리 한 장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아는 어느 분이 다녀오면서 짜장면 한 그릇 값으로 내고 온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이 중국집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지만 이런분들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며 “저도 조만간에 한번 들러 볼까 한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좀 멋있지 않나요?크든작든 내가 가진능력으로 누군가를 도울수 있다는게” “요즘 같은 시기에 저렇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늘의 게시글로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단걸 배워갑니다”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 “이런 멋진분을 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