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중 부인인 황씨를 체포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쯤 배후로 의심받는 황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검거했다. 황씨는 남편 유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40대 여성 피해자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이날 오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유씨 부부는 그동안 납치‧살해를 실행해 구속된 3인조(이경우, 연지호(29·구속), 황대한(35·구속))의 ‘윗선’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이씨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주고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씨가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함에 따라 이번 사건이 코인투자 실패로 피해자에게 원한을 품은 40대 부부가 이씨 등에게 의뢰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씨가 “3년 전, 지난 2020년에 피해자 A씨 측 ‘P코인’ 가상화폐 관련 회사에서 일을 했고, A씨 측 회사의 가상화폐에 투자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손실 규모는 대략 8천만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 및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거래 내역 등을 살피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를 비롯한 3인조를 오는 9일 오후 검찰에 송치하고 부부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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