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차 세워두고 여행 다녀왔더니…” 이웃집 남성이 내 차량 팔아… 이유를 물었더니…

25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행을 마친 뒤 돌아온 A씨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웃 주민이 차량을 도난 당한 후, 브로커를 통해 차량을 팔아 빚을 상환한 것이 밝혀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씨는 주차장에서 차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관리사무소의 CCTV를 확인한 결과,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차량에 접근해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차량이 며칠 동안 움직이지 않자 호기심이 생겨 차량에 접근했으며, 차 문이 열리자 차를 팔아 넘기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목적은 차량 판매로 벌어들인 돈으로 빚을 갚는 것이었다.

이 남성은 차량을 팔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차량을 처분하였고, 이 과정에서 1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차량을 수거한 업자는 차량을 되돌려 받으려면 2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였으며, 차량의 GPS 제거 작업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차량을 되돌려받지 못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브로커와 업자가 도난 차량임을 알면서도 차량을 취득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당황스럽다”며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웃 사이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으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였고, 해당 남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범행 동기에 대한 내용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차량을 처분한 브로커와 업자가 차량의 도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 도난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