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올해 입사한 손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서 죽천리를 오가는 마을버스를 몬다. /사진=뉴스1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올해 입사한 손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서 죽천리를 오가는 마을버스를 몬다. /사진=뉴스1

경북 포항에서 마을버스 기사가 길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코리아와이드포항 소속 버스기사 손재활씨(62)다.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하고 올해 입사한 손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서 죽천리를 오가는 마을버스를 운전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전 7시쯤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길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버스를 정차하고 승객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군인 2명도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시민을 간호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시민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내기 운전기사인 손씨는 평소에도 안전 운행과 친절한 응대로 동료들에게 모범이 돼왔다고 알려졌다.

그는 “경찰 재직 시절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은 물론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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