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말다툼하다 음료를 던지고 나간 손님의 일행이 1시간 후 돌아와 치운 음료를 다시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뉴스 등은 경기 군포시의 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가 지난달 27일 겪은 억울한 일을 전했다.
당시 A씨의 카페에 방문한 중년 남녀 일행(남성 3명, 여성 1명)은 테이블에 앉아 큰소리로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남성 1명이 갑자기 일어나 음료를 한 번 마시는 듯하더니 컵을 그대로 옆 사람 다리에 집어 던졌다. 음료는 주변 바닥과 의자, 테이블 등에 튀었다.
이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컵을 발로 찬 뒤 나가 버렸고, 나머지 일행도 휴지로 자기 소지품만을 닦고 바로 사라졌다.
이들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가게 주인은 테이블과 의자, 바닥을 30~40분간 치웠다.
사건 발생 후 1시간쯤 지난 시점에 찾아온 다른 남성은 남아 있던 만큼의 음료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일행 4명 중 아무도 주인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카페 주인은 “욕하는 소리가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 1시간 후쯤 음료를 던진 손님이 아닌 다른 일행분이 나타나서 새로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너무 억울하고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청소비와 기물 파손에 대한 변상을 받아야 한다” “자영업 오래 하려면 화내야 할 땐 화내세요. 그래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다치지 않으셨기를… 힘내세요” “치우지도 않고 나가놓고는 다시 와서 음료를 달라고 하다니 참 한심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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