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이 중국과 대만의 무력 충돌이 2027년 전에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대만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일본 니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이 2027년 이전에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대만해협이 이미 극도로 위험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7년이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이 시작되는 해가 아니라, 끝나는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갤러거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경기 후퇴 및 인구 감소를 비롯한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문제들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갤러거 위원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과의 대화 노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화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18∼19일 중국을 방문하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전략경쟁특위는 미국 의회 차원에서 미·중 전략경쟁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주도로 지난 1월 만들어졌다
갤러거 위원장은 지난 2월 중순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 추궈정 국방부장(장관)을 비롯한 대만의 핵심 안보 책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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