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이사장은 기주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사진은 새벽 예배에서 만난 이만수 이사장과 기주흥, 그리고 야구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들. 사진제공=기주흥 부친
이만수 이사장은 기주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사진은 새벽 예배에서 만난 이만수 이사장과 기주흥, 그리고 야구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들. 사진제공=기주흥 부친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18년, 야구부가 해체된 이후 뿔뿔이 흩어졌던 서흥초등학교 야구부 마지막 멤버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당시 서흥초 멤버로서 해체 순간까지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유망주, 기주흥(16)이 벌써 고등학생이 된 것. 이후 그는 고향인 인천 지역 학교에 진학했으나,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서울 우신고등학교로 전학했다.

이에 기주흥의 부친 기창도 씨는 “초등학교 당시 팀은 해체됐지만, 5학년이었던 (기)주흥이는 서화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전학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신나게 야구를 했는데,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렸으면 좋겠다.”라며, 아들의 성장을 바라는 목소리를 아울러 전달해 왔다.

기주흥은 서화초를 무사히 졸업한 이후 상인천중학교로 진학을 했다. 중학교에서도 안방을 지키면서 착실하게 3년을 보낸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주전 포수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어린 시절, 학교가 해체되는 것을 경험한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야구를 계속했던 기주흥은 이후에도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야구 재능 기부를 받으면서 착실하게 성장했다는 후문이다. SK 와이번스(현재의 SSG 랜더스) 감독 시절부터 유난히 연고지 인천 지역 학교에 애착이 컸던 이만수 감독은 서흥초 해체의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단과 함께한 바 있다.

기주흥은 본지에 “3학년이 되면, 이만수 포수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달해 왔다. 이에 이만수 감독도 “재능이 많은 선수다. 아직 어리지만, 본인의 재능을 잘 알아주는 지도자를 만나서 꾸준히 기회를 얻는다면 충분히 이만수 포수상 받을 수 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우신고는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서울 C권역 5위를 차지하면서 청룡기 선수권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기주흥의 전국 데뷔 무대 가능성도 함께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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