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운영해 온 체육관 ‘팀스턴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김동현 / 김동현 인스타그램

김동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 댓글창을 통해 “저와 10년을 동고동락했던 이정원 관장이 이끄는 하바스MMA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팀스턴건 선수들은 이제 하바스 MMA 선수다. 팀스턴건은 짧은 기억과 함께 사라진다”라고 밝혔다.

팀스턴건 마지막 소식을 전한 김동현 / 유튜브 ‘매미킴 TV’

앞서 김동현은 2019년 UFC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팀스턴건을 창단했다. 2020년 로드FC 협회 정식 가맹 체육관으로도 등록됐으며 황인수, 조남진, 김상욱 등 선수들이 김동현의 제자로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해 팀스턴건 소속 일부 선수들이 김동현에게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인 최초 UFC 선수인 김동현에게 운동을 배우러 왔는데 정작 김동현은 체육관과 제자들을 등한시했다는 주장이다.

팀스턴건 체육관을 운영해 온 김동현 / 이하 김동현 인스타그램

이에 김동현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에는 나도 이 선수들로 세계를 제패해 보고자 했지만 내가 너무 부족했다.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못 썼다”며 “팀스턴건을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나와 운동하고 교감하기 위한 것인데 내가 자주 안 보이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너무 욕심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최근 채널A ‘천하제일장사’, tvN ‘놀라운 토요일’, ‘내 친구들은 나보다 똑똑하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을 맡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 셋째딸을 품에 안으며 육아에도 열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모든 걸 다 할 순 없으니…”, “잘 선택한 것 같다”, “방송활동에 전념하는 게 오히려 더 깔끔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최근 셋째 아이를 품에 안은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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