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고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경인리그) 3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양공고 제공

고교 축구 전통의 명가 한양공고가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경인리그) 3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양공고는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경인리그 최종전에서 중동고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하며 3권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9년 리그 우승 이후 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팀을 이끄는 손정현 감독은 지난 2019년 부임한 이래 두번째 리그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포함하면 한양공고 부임 이후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총 9팀이 참가해 8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 리그에서 첫 경기를 동북고와 비기며 다소 아쉽게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강호 경희고와의 5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둬 우승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결국 한양공고는 8경기에서 7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으로 전국체전 서울 예선전 티켓을 확보했고 다음달 왕중왕전에도 경인리그 3권역 1위로 참가하게 된다.

손 감독은 “올해 동계훈련부터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코칭 스태프의 지도에 잘 따라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양공고 교장 이하 예체능부 관계자 분들이 축구부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다”며 우승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밖에 “한양축구발전후원회 홍순중회장님 이하 동문 선배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남은 7월 대회도 우승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양공고를 응원하기 위해 재학생과 동문 선배들이 서울 효창운동장을 찾아 응원을 펼쳤다. /사진=한양공고

한양공고가 우승을 차지하는데에는 응원도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리그 7번째 경기였던 서울공고와의 경기에는 김준원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전교생 600여명이 서울 효창운동장을 찾아 단체로 응원을 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밖에 전통의 축구명가답게 한양공고 축구발전후원회 동문선배들은 물론 한양OB밴드의 응원까지 더해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축구 응원 문화를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양공고 이달 경남 합천에서 열리는 추계전국고교축구대회에 참가해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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