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가 트윈 에이스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슬로베니아는 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평가전 2차전에서 77-88로 완패했다.

지난 4일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도 91-98로 무너진 슬로베니아다. 그들은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를 앞세웠음에도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없는 그리스에 큰 차이로 무너졌다.

 슬로베니아가 트윈 에이스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FIBA 제공
슬로베니아가 트윈 에이스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진=FIBA 제공

문제는 패배가 아니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오른 무릎 통증으로 호소했다. 2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맞이한 수비 상황에서 그리스 스크린을 피해 쫓다가 통증을 느꼈다.

「ESPN」의 팀 맥마흔은 돈치치의 부상은 경미하며 농구월드컵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돈치치는 부상 전까지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돈치치 외에도 블랏코 찬차르가 왼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는 4쿼터에 멋진 덩크를 성공시킨 후 착지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 후 팀 버스로 이동한 찬차르는 홀로 움직여 큰 문제는 아닌 듯 보였다. 다만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 다가올 농구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 원맨팀이 아니다.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대단히 크다. 다만 찬차르는 돈치치, 클레멘 프레펠리치와 함께 슬로베니아의 주득점원이다. 그의 부재가 확실하다면 슬로베니아는 채울 수 없는 공백을 고민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리투아니아와 핀란드의 경기는 4쿼터 버저비터로 인해 핀란드가 81-79로 승리했다. 이날 핀란드의 노키아 아레나에는 1만 3504명이 운집했고 이는 자국 내 최다 관중 기록이다.

핀란드는 라우리 마카넨을 앞세워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분전한 리투아니아를 잡아냈다. 마카넨은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점에 그친 발렌츄나스를 압도했다.

특히 마카넨은 경기 종료 6.4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미카엘 얀투넨이 공격 리바운드 후 곧바로 득점, 위닝샷을 기록하며 핀란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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