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승호의 천금 같은 9회 적시타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74승 2무 65패로 NC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로 점프했다. LG는 85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2회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 이후 김재환이 병살타를 치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오지환은 몸을 던지며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했다. 강승호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가며 타점을 올렸다. 이어 강승호는 도루에 실패,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LG도 곧바로 추격했다. LG 선두타자 오스틴은 두산 선발 브랜든의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시즌 23호 홈런.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다 7회 사달이 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평범한 1루 땅볼을 쳤는데, 오스틴이 포구하지 못하며 김재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에게 다시 한올려번 번트를 지시, 스퀴즈 플레이로 1점을 뽑아 2-1을 만들었다.

LG는 홈런으로 반격했다. 8회 두산은 브랜든을 내리고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자 없는 1사에 이재원이 정철원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정철원은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 강승호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LG는 9회 정우영을 내보냈다. 1사 이후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을 내보냈고, 이유찬은 2루를 훔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정우영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적시 1타점 안타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LG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두산은 터프 세이브 상황에 김강률을 마운드로 올렸다. 여기에 홍창기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이 나오며 LG는 무사 1, 2루로 역전 주자까지 출루했다.

두산은 급히 김명신을 투입했다. 김명신은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문보경이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날렸지만 중견수 정수빈 정면으로 향하며 경기가 끝났다.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브랜든은 승리를 올리진 못했지만 7이닝 4피안타 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오스틴과 이재원의 홈런 두 방이 터졌지만 모두 솔로 홈런에 그치며 다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KIA는 두산이 승리를 거두며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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