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호세 아브레유가 뜬금없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등장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아브레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휴식일이었던 전날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전날 소셜미디어에는 아브레유가 텍사스 지역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아브레유는 휴식일에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브레유는 휴식일에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가 찾은 곳은 ‘버키스(Buc-ee’s)‘라는 이름의 휴게소 체인으로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 위주로 여러 점포를 갖고 있는 곳이다. 휴게소이지만 꽤 큰 규모의 점포들을 갖고 있다.

아브레유는 이곳을 갔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그랬다”고 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가 열린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차로 휴스턴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들렀던 것. 그는 “이곳(휴스턴)으로 운전해서 돌아올 때 들를 생각이었다. 아이에게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거기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다”며 말을 이었다.

알링턴에서 휴스턴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세기로 이동하는 거리다.

그러나 아브레유는 이번에는 특별히 차로 이동했다. 그는 “내가 운전한 것은 아니고 운전은 친구가 했다. 아이에게 이 아빠가 경험한 것들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다. 나는 아이를 위해서는 뭐든 하고 있다”며 비행기대신 차로 이동한 이유를 설명했다.

잠깐의 여유를 가진 그는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선다. 휴스턴은 3승 2패로 시리즈를 앞서 있어 이날만 이기면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에 오늘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휴스턴에서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은 그는 “오늘을 즐길 것이다. 나가서 즐겁게 뛰며 경쟁할 것이다. 가능한 많이 즐기려고 하고 있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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