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이 유럽축구계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영준은 ‘엘레가테스’가 ▲스코틀랜드 ▲루마니아 ▲멕시코 ▲스페인(2부리그) ▲대한민국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23세 이하 선수 15명”에 포함됐다.

‘엘레가테스’는 2019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지방에 설립된 스카우트 업체다. 축구단 의뢰를 받아 인재를 물색해주고 있다. 고영준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병역특례’로 불리는 체육요원 편입 기준을 만족했다.

 고영준이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1차 국내 훈련 도중 웃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영준이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1차 국내 훈련 도중 웃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까지 7경기를 전부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라이트윙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평균 48.9분을 뛰며 90분당 0.26골로 한국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고영준은 2023 K리그1에서도 ▲경기 MVP 4위 ▲라운드 베스트11 4위 ▲유효슈팅 7위 ▲득점 10위 등 이미 최정상급이다. 90분당 프리킥 획득은 2100분 이상 출전선수 중 7번째로 많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124경기 20득점 13도움을 기록 중인 풍부한 클럽축구 경험은 최대 장점이다. 19살인 2020시즌부터 쌓은 통산 기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와 레프트윙으로서 출전 평균 59.5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은 둘 다 훌륭하다.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이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 2023 AFC 챔피언스리그 J조 3차전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이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 2023 AFC 챔피언스리그 J조 3차전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2021년에는 9경기 3도움 및 평균 60.4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50으로 포항 준우승을 함께했다. 이번 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와 40강 J조 3차전 원정경기(2-0승) 후반 4분 추가골로 빛났다. 국가대표로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을 통해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고영준의 앞날을 기대할 가치와 이유는 충분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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