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 / 사진=SSG 랜더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숭용 前 KT 위즈 육성 총괄이 SSG 랜더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SSG는 17일 이숭용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코치를 비롯해 여러 인물이 SSG 감독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SSG는 지속 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고 밝혔다.

이후 SSG는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KT 단장으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만년 꼴찌팀인 KT의 체질을 개선하며 2021년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특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약점을 알차게 메꿨다는 평을 받는다. 2020년 12월 4일 최건과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신본기와 박시영을 데려왔다. 신본기는 부족한 내야 뎁스를 채웠고, 박시영은 우승 시즌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또한 같은 해 7월 31일 롯데에 이강준을 내주고 오윤석과 김준태를 영입했다. 오윤석은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고 김준태는 KT의 백업 포수 걱정을 잠재웠다.

2022년 박병호를 3년 30억 원이란 헐값에 데려오며 다시 한번 안목을 뽐냈다. 박병호는 KT에서 35홈런을 치며 홈런왕으로 부활했다.

이 감독은 2022년 2월 8일 육성 총괄로 보직을 이동했고, 2023년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SSG는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 관계를 형성해 하나 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타격코치 시절부터 이 감독은 소통하는 지도자로 유명했다. 또한 선수 시절부터 ‘형님 리더십’을 자랑한 현대 유니콘스의 영원한 캡틴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론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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