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던전앤파이터 공식 유튜브 채널,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하필 왜’ 데이브 더 다이버로 게이머들의 전적인 신뢰를 받던 넥슨이 ‘페미(페미니즘의 줄임말)’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점화된 해당 논란은 넥슨의 각종 트레일러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상징들이 포함된 것이 시작이었다.

파악된 게임만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넥슨의 매출 상당수를 차지하는 핵심 작품들이다.

해당 손가락 모양은 ‘메갈리아’라는, 극단적 페미니즘 사상을 중심으로 한 남성 혐오 사이트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모양과 같다. 

사진=메갈리아공식계정 SNS
사진=메갈리아공식계정 SNS

메갈리아는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 돌려준다는 ‘미러링’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삼아 주목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타인의 신체를 인터넷에 그대로 게시하는 음란물 유포 사건, 일반인에 대한 성적 모욕 및 모독을 , 소아성애적 발언을 한 여교사가 포함된 집단(일요시사 보도) 등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 스튜디오의 한 일러스트레이터는 “남자 눈에 거슬리는 말 좀 했다고 SNS계정 막혀서 몸 사리고 다닌적은 있어두 페미 그만둔적은 없다 ㅇㅇ 은근슬쩍 스리슬쩍 페미 계속해줄께”등으로 자신의 사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사상을 밝히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문제는 공식적인 작업물에 이와 같은 ‘사상’이 주입되었다는 점이다.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

해당 영상의 손가락 부분을 보면, 손가락을 역 ㄷ자 모양으로 구부린 캐릭터의 모습이 눈에 띈다. ‘굳이 왜?’라는 말이 나올법한 장면.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중소 게임사, 개발업체 등으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혹시라도 넥슨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공식 영상 및 기존 작품들을 재검토 중이다. 개발 및 출시 일정으로 촉박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해 한 명의 게이머로써 안타깝고, 업계 종사자로써는 경악할 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GS리테일-서울경찰청 공식 SNS
사진=GS리테일-서울경찰청 공식 SNS

한편 이와 같은 ‘페미 일러’논란은 비단 게임업계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공공기관에서도 이와 같은 논란으로 아예 GS25의 캠핑 관련 이벤트, 그리고 서울경찰청의 도로교통법 개정 안내 포스터에도 이와 같은 손모양이 드러난 바 있다.

두 당사자는 당시 “아무런 의도도 없다”는 사과를 전했지만 일러스트레이트를 검수 및 교체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현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던전앤파이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모험가님께 불쾌한 감정을 드리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빠짐없이 검토 후 조치사항에 대해 재공지 드리겠다”라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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